‘예능계의 대부’ 이경규가 1년 만에 종편에 재도전한다.
이경규는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이경규의 진짜카메라’의 단독 MC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4월 JTBC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로 종편 신고식에 나섰다가 2개월 만에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경규가 재출격한 ‘이경규의 진짜카메라’는 관찰 카메라와 토크쇼가 결합된 예능 프로그램. 세상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별난 취미, 별난 식성, 별난 동물 등 별의별 사연들을 모두 찾아내 카메라에 담아 사연의 주인공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관찰 토크쇼’다.
이경규는 스타급 예능 MC 중에서 가장 먼저 케이블 방송에 진출해 도전을 이어왔다. 2008년 MBC에브리원 ‘이경규의 복불복 쇼’를 시작으로 이듬해 tvN ‘화성인 바이러스’ ‘러브 스위치’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후배 예능 MC들에게 길을 터줬다.
최근 4년 간 진행했던 SBS ‘힐링캠프’를 하차한 이경규는 KBS2 ‘나를 돌아봐’,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 각각 스타의 매니저와 부녀지간의 일상을 공개하는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이경규의 진짜카메라’의 제작진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온 이경규의 내공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며 “별난 사연의 주인공들과 속마음을 이끌어내고, 유쾌한 독설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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