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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갚고 중소기업은 빌리고, 대출도 양극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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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갚고 중소기업은 빌리고, 대출도 양극화 시대

입력
2015.08.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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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대기업의 은행 대출금이 10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4일 대기업의 은행 대출금 잔액이 전 달 대비 3,000억이 줄은 164조7,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9월 말 164조9,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금액이다.

반면에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대출금은 급격히 늘고 있다.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금은 7월 말 543조8,000억에 달했다. 올해만 36조9,000억이 늘어난 금액이다. 대기업의 3배를 넘는다. 특히 개인사업자는 올해 중소기업 대출금 중 절반에 달하는 17조1,000억을 대출했다.

이는 대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회사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대기업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지난 5월 1조9,000억원, 6월에는 1조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에는 총 3조3,000억원을 순발행했다.

주식 발행도 늘렸다. 대기업은 올해 유가증권, 코스닥 시장에서 3조3,000억원의 주식을 발행했다. 기업어음(CP)도 9,000억원을 발행했다.

대기업이 대출금 상환에 힘을 쏟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대기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금융감독 및 채권단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은행 대출금 잔액을 줄이고 있다. 또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금을 비축하고 있다.

김재웅 인턴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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