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SUV X1 등 주력 모델 선봬
독일 자동차 명가 BMW가 하반기에도 국내 시장 공략의 고삐를 단단히 죌 태세다. 주력 모델인 3시리즈, 대형 세단 7시리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까지 신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출시에 이어 주력모델들을 쏟아내고 있다.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혀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내 시장 공략의 선봉에는 1975년 출시 이후 40년간 현대적인 스포츠 세단의 아이콘으로 군림해온 3시리즈가 선다. 3시리즈는 BMW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BMW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성공작으로 꼽힌다.
BMW는 부분변경된 3시리즈 세단과 투어링 모델을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들 모델은 차체 전체를 흐르는 역동적인 라인에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 LED 테일라이트로 전ㆍ후면부에 강렬한 인상을 더했다. 4가지 가솔린 엔진과 7개 디젤 엔진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BMW는 10월 완전변경된 7시리즈로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다시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차체, 차세대 최신 엔진, 뉴 740e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경량화와 주행 역동성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차차량 경고장치, 조향 및 차선 컨트롤 어시스턴스, 액티브 측면충돌 보호장치, 리모트 컨트롤 파킹 등 운전자 지원 기술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선보인다.
7시리즈의 뒷좌석 공간에는 대형 세단답게 다양한 편의장치가 장착된다. 마사지 기능과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이 내장된 시트,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웰컴 라이트 카펫, 무선 충전기가 내장된 스마트폰 홀더가 대표적이다.
하반기 중 출시할 X1의 풀체인지 모델은 강력한 프리미엄 컴팩트 SUV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할 전략 차종이다. 2009년 첫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73만여대가 팔렸고 이번에 출시하는 모델은 2세대다. BMW 관계자는 “외관과 내부 디자인, 파워트레인, 탑승 및 적재공간 등 모든 면이 개선됐다”면서 “특히 지능형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의 효율성을 높여 경제적이면서도 더 강력해진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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