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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올해 ‘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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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올해 ‘대박 예감’

입력
2015.08.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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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4131만명 최대 기록 깰 듯

부산시는 올해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지역 7개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수가 19일 현재 3,991만명으로, 올해 방문객이 2007년 기록한 역대 최대 인파인 4,13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서병수 시장 주관으로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한 이후 주말부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고, 최근 15일 동안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 연인원으로는 올해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날씨 외에도 올해 피서인파를 많이 불러 모은 요인이 적잖다.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백사장 정비로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넓어졌고, 광안리해수욕장은 수변공원을 말끔히 정비해 새 면모를 보였으며, 송도해수욕장은 해상 다이빙대가 인기를 끈데다 올해 처음 선보인 구름산책로가 연일 방문객을 끌어 모았다. 다대포와 송정해수욕장은 해양스포츠 매니아층의 저변확대로 서핑구역을 더 넓혀야 할 정도로 찾는 이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올해부터 부산바다축제가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으로 청년과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개방형 참여축제,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하는 체험형 축제로 변신을 꾀한 것도 사람을 모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바다축제 개막식에서 서병수 시장이 시민과 함께 물총을 쏘고 물벼락을 맞으면서 시민 동참을 유도한 것은 큰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올해는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외국 여행을 자제하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려 한 사회적 분위기도 사람을 모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짧은 기간 엄청난 인파를 불러모으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 복원사업 마무리, 백사장 유실 방지를 위한 바다 속 시설물 설치 계획, 광안리 해수욕장의 백사장 정비 공사, 송도 해수욕장의 구름 산책로 나머지 구간(191m) 추가 설치 등의 정비를 추진, 더 많은 방문객을 유인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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