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영, 국제유도연맹 명예의 전당 헌액
전기영(42) 용인대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유도연맹(IJ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국제유도연맹은 23일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IJF 명예의 전당 클래스 2015’ 행사를 열어 유도 발전에 큰 공헌을 남긴 9명을 ‘유도의 전설’로 인정했다. 이번 행사에서 전기영은 당당히 9명에 포함돼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국제유도연맹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이 이름을 올린 것은 전기영이 처음이다. 1990년대 남자 중량급 1인자로 군림한 전기영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1993년 78kg급ㆍ1995년 86kg급ㆍ1997년 86kg급)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86kg급 금메달을 따낸 ‘유도 영웅’이다. 1999년 현역에서 은퇴한 전기영은 2005년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로 임용됐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12년 싱가포르 유도협회의 요청으로 싱가포르 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고, 현재 국제유도연맹 경기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LPGA 퍼시픽 오픈 3R 리디아 고, 공동 선두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23일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캔디 쿵(대만)과 함께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12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올해 2월 호주여자오픈과 4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재미동포 앨리슨 리가 10언더파 206타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월드컵 여자배구 한국, 페루 3-0완파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에서 페루를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페루와 두 번째 경기에서 3-0(25-19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전날 미국에 완패(0-3)한 한국은 페루를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페루와의 역대전적에서 24승 1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1993년 세계 청소년 여자선수권대회 이후 22년 동안 이어진 무패 행진 역시 이어갔다.
한국은 양효진(현대건설)이 14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재영(흥국생명)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이 각각 12점, 10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손연재, 리듬체조 카잔 월드컵 개인종합 5위
손연재(연세대)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출전한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3일 러시아 카잔의 체조 센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종목별 예선 이틀째 경기에서 곤봉 18.150점(4위), 리본 18.100점(5위)를 받았다. 이로써 전날 후프 18.250점(5위), 볼 18.150점(4위)을 더한 4종목 합계 72.650점으로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다. 개인종합 1~3위는 리듬체조의 ‘절대 강자’ 러시아 선수들이 싹쓸이한 가운데 손연재는 멜리치나 스타뉴타(73.100점ㆍ벨라루스)에 0.450점 뒤져 5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5위인 손연재는 세계 랭킹 1~3위인 쿠드랍체바, 마문, 솔다토바가 모두 불참한 지난달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종합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으나 지난주 소피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카잔 월드컵에서도 개인종합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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