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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금융권의 CEO와 직원 간 평균임금 격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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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금융권의 CEO와 직원 간 평균임금 격차 1위

입력
2015.08.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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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금융권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직원 간의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각 금융회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의 올 1~6월 보수는 12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원 1인당평균임금(3,900만원)의 약 3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직원 1인당 평균임금은 임원을 제외하고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해 계산한 수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 13억원을 받아 증권업계에서 '보수킹'에 오른 CEO. 그의 상반기 보수는 직원 평균임금(4,607만원)의 28배에 이르는 액수다.

또 10억8,300만원을 받은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보수는 직원들(4,300만원)의 25배에 달했다.

현대증권 윤경은 대표이사(10억8,500만원)와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9억5,400만원)은 직원들 몫과 비교해 각각 24배의 보수를 받았다.

8억7,200만원으로 은행권에서 상위권에 오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보수는 직원들(5,000만원)의 17배 수준이었다. 다음달 1일 통합하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CEO와 직원의 임금 격차가 각각 15배, 12배로 나타났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5억2,600만원을 벌어 김병호 하나은행장(5억700만원)을 앞섰지만, CEO와 직원의 임금차이는 하나은행이 더 컸다. 이는 외환은행(4,300만원)이 하나은행(3,400만원)보다 직원 평균임금이 900만원 많았기 때문이다.

은행권 2위인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8억2천900만원)은 직원들(6,300만원)의 13배 정도 보수를 받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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