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첫 4안타' 히메네스, 반전 드라마 서막 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첫 4안타' 히메네스, 반전 드라마 서막 될까

입력
2015.08.22 22:00
0 0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G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4안타를 폭발시키며 팀의 '넥센 공포증' 탈출에 선봉장이 됐다.

히메네스는 22일 잠실 넥센전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LG가 바라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LG는 히메네스의 활약 속에 4-3 승리를 거뒀다.

히메네스는 1회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금민철에게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냈고 4회에는 1사 후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1로 맞선 5회 무사 2루에서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 2루주자 박용택을 불러들였다.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후속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더블 스틸로 3루를 훔쳤고, 이어 포수 박동원의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 들었다. 3-2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조상우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지난 6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히메네스의 4안타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한 경기에서 2안타를 때려낸 적은 있지만 3안타 이상을 기록한 적도 없었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방망이가 고민이었기에 더욱 반가운 활약이다. LG는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한나한을 퇴출하고 히메네스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32, 4홈런 19타점에 그치는 등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애를 태웠다. 재정비를 위해 2군에도 보내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9위에 머물고 있는 LG는 외국인 타자의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히메네스가 4안타 경기를 기점으로 마침내 '4번 타자'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LG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히메네스는 경기 후 "최대한 평상심을 유지하려 했다. 최근 잘 안 맞아 서용빈 코치와 타격 밸런스를 잡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서용빈 코치에게 감사드리고 4안타 친 것보다 팀이 이긴 게 더 기쁘다. 남은 경기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LG 히메네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