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일승 감독(오른쪽) 등 오리온스 선수단.
고양 오리온스가 프로 팀으로는 처음으로 농구 최강전 챔피언에 올랐다.
오리온스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2015 고려대학교와 결승전에서 93-68로 승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프로팀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1회 대회에선 상무, 2013년 2회 대회 때는 고려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1쿼터를 25-12로 크게 앞서며 낙승을 예감했다. 전반을 46-30으로 마친 뒤 후반에도 줄곧 10점 이상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이 2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일영이 16점, 문태종이 15점 등으로 활약했다.
오리온스는 2003-200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제패한 후 약 11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프로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반면 고려대는 올해 공식 경기 19전 전승 행진이 중단됐다.
이승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오리온스에는 우승 상금 5,000만원, 고려대에는 준우승 상금 2,000만원이 지급됐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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