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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이틀 연속 맹타... 2년 만에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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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이틀 연속 맹타... 2년 만에 선두 도약

입력
2015.08.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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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가 2년 만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07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우즈가 선두로 나선 것은 2013년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할 때 이후 처음이다.

이날 우즈는 전반에는 보기(2개)와 버디(3개)를 주고받으며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12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았다. 13번 홀(파4)에서는 7m가 넘는 우측 내리막 퍼팅으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아이언 샷을 홀컵 3m 남짓에 떨어뜨린 뒤 내리막 까다로운 퍼팅을 성공하며 이글을 잡았다.

우즈는 전날 6언더파 64타에 이어 이틀 연속 선전하며 다음 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밝혔다. 플레이오프에 나가려면 페덱스컵 랭킹을 현재 187위에서 125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우승 또는 단독 2위를 해야 한다. 우즈는 경기 후 "오늘은 다소 고된 하루였다. 어제만큼 잘 되지는 않았지만, 잘 끝낸 것 같다"며 "나는 여기 우승하러 왔고,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톰 호지(미국)가 우즈와 공동 선두에 올랐고,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이날 하루에만 9타를 줄이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존 허(25)는 5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32위, 초청 선수로 출전한 안병훈(24)은 1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42위에 올랐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박성준(29)과 김민휘(23)는 합계 5오버파, 1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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