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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슈스케7의 이색 출연자

입력
2015.08.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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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7'에 출연한 중식이밴드. 엠넷 방송화면 캡처
'슈퍼스타K7'에 출연한 중식이밴드. 엠넷 방송화면 캡처

20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7’이 온라인에서 종일 화제를 모았다. 올해 일곱 번째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가창력 이외에도 이색적인 이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끌었다.

이색 출연자 중에는 길민세가 단연 화제였다. 길민세는 2012년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한 시즌을 뛰었던 야구선수 출신이다. 고교시절부터 타격 실력을 인정 받아 고교 졸업 뒤 넥센에 바로 입단할 정도로 유망주였으나 부상과 잦은 구설로 퇴출됐다. 넥센 소속의 야구선수였던 길민세의 이력은 심사위원들의 호기심을 자아낼 만했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퇴출 사유로 “법에 걸렸냐”고 물었고, 성시경은 “방송에 나오면 논란이 또 될 텐데”라며 우려를 표했다. 길민세는 “평범하게 사는 게 정말 행복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디션에 참여한 중식이밴드의 보컬 정중식의 이력도 화제거리였다. 정중식은 독립영화 감독으로 ‘나는 중식이다’라는 단편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했다. 중식이밴드 멤버들의 외모와 자작곡 가사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촌스락’(촌스러운 록음악이라는 뜻)이라 소개해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들이 부른 자작곡은 ‘아기를 낳고 싶다니’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는데도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하는 연인을 보고 갈등하는 한 남자의 심정을 표현했다.

개성 넘치고 사연 많은 출연자들의 면면으로 ‘슈퍼스타K7’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 관심 끌기에 성공했다. 이날 시청률은 1%(닐슨코리아 집계)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우선 1화는 재미있었음. 다음주도 챙겨봐야지”(miao****), “말 많고 탈 많은 방송이지만… 확실히 스타 등용문 프로그램은 맞다고 생각된다”(alfm****) 등 긍정적인 의견이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댓글에 담겨있었다.

‘슈퍼스타K’는 국내에 오디션 바람을 불러일으킨 프로그램이다. 2,3년 전부터 쇠락의 기운이 뚜렷했다. 일곱 번째 시즌의 첫 방송은 ‘슈퍼스타K’의 저력을 보여줬다 할 수 있다. 다음주 방송은 어떤 이색 출연자로 시청자들을 자극할지 궁금증을 유발한 하루였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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