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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다시 선 약속의 땅’…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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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다시 선 약속의 땅’…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2위

입력
2015.08.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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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1일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1라운드 16번홀에서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 밴쿠버=AFP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1일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1라운드 16번홀에서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 밴쿠버=AFP연합뉴스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가 ‘약속의 땅’ 캐나다에서 시즌 3승을 향한 발걸음을 뗐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파72ㆍ6,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2타 차 단독 2위다.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은 리디아 고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다. 리디아 고는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인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천재골퍼’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3년에는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컷 탈락에 이어 직전 대회인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46위에 머무는 등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리디아 고에게 이번 대회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반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캐나다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브룩 헨더슨(17)은 LPGA 입성 이후 첫 공식 무대인 이 대회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극낭자들도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올 시즌 우승 행진의 전망을 밝혔다. 김인경(27ㆍ한화)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68타)를 차지했고, 장하나(23ㆍ비씨카드)와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나란히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치고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약 열흘간의 휴식에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 김효주(20ㆍ롯데) 양희영(26) 신지은(23ㆍ한화) 이일희(27ㆍ볼빅) 지은희(29ㆍ한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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