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붕괴… 2년만에 최저
북한의 포격이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잇단 악재로 불안감이 커진 시점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북한의 도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8.48포인트(2.01%) 급락한 1,876.07로 마감, 2013년 8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더 큰 낙폭(4.52%)을 보이며 627.05까지 내려섰다. 대내외 불안에 원화 가치도 급락하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9.9원 오른 1,195.0원에 마감했다.
중국발 세계 증시 하락세도 이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27% 폭락하며 간신히 심리적 저지선인 3,500선에 턱걸이(3,507.74)했고, 이 여파로 일본 닛케이지수도 3% 가까이 떨어지며 2만선이 붕괴됐다. 이날 새벽 미국 다우지수 역시 2%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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