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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주말 경기까지 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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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주말 경기까지 다 보고"

입력
2015.08.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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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지역예선 명단 월요일 발표

이정협 빼고 계속 바꾼 최전방 공격수

해외파 석현준·K 리그 황의조 가능성

‘이정협 그리고….’

울리 슈틸리케(61ㆍ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최전방 카드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지역예선 2ㆍ3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 이정협(24ㆍ상주 상무)을 자신의 ‘황태자’로 빚어낸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부터 최전방 공격수 투톱 자리 중 한 자리를 세 번이나 교체했다. 이정협은 붙박이고, 조영철(26ㆍ울산현대) 지동원(아우스부르크) 이용재(이상 24ㆍV바렌 나가사키) 김신욱(27ㆍ울산 현대)이 이정협의 곁을 지나쳐갔다.

이번에도 이정협의 옆 자리에는 물음표가 찍힌다. 슈틸리케호가 동아시안컵 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득점력에서만큼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동아시안컵 북한전에서는 볼 점유율과 슈팅수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음에도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 자력 우승에 실패했다. 공격 선봉에 섰던 이정협-김신욱 조합이 기대만큼 가동되지 못한 탓이다.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은 면면이 화려하다. 현재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24ㆍ비토리아 세투발)의 경우 이미 그가 예비 명단에 포함됐음을 소속팀에서 먼저 알려왔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두 자리 수(10골)득점을 터트린 실력파다. 황의조(24ㆍ성남 FC)는 K리그 클래식 토종 공격수로 유일하게 경기당 0.4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슈틸리케호 첫 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에 있는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K리그 일요일 경기까지 다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요일까지 기다려 달라”며 “주말에 K리그와 유럽리그 등의 경기가 있는 만큼 일요일 경기까지 다 지켜보고 부상자 등이 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말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 이근호(전북 현대) 박주영(이상 30ㆍFC 서울) 이종호(23ㆍ전남 드래곤즈) 김승대(24ㆍ포항 스틸러스) 등이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챌린지(2부리그)에서는 주민규(25ㆍ서울E랜드)가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손흥민(23ㆍ레버쿠젠)과 기성용(26ㆍ스완지시티) 등 해외파도 일제히 그라운드에 나선다.

늘 새로운 얼굴을 발탁해 왔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 또한 지난 동아시안컵 명단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 명단과) 물론, 변화가 있다”며 “동아시안컵에는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가능하기 때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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