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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리스크 대책반 구성 선제 대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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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리스크 대책반 구성 선제 대응키로

입력
2015.08.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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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회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

정부는 북한 포격도발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경제불안 등 대외변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가 더해질 경우 불안심리가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긴급대책반을 구성하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오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경제ㆍ금융 당국은 주형환 기재부 제1차관 주재로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 도발과 중국 금융불안 등 최근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 차관은 “과거 경험에 비추어 북한군 포격도발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같은 문제가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두된 만큼 정부와 관계 기관은 어느 때보다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올랐지만, 중국 등 다른 대외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관계당국 합동점검반(반장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을 구성,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북한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24시간 점검 체계로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등 시장에서 우려하는 악재에 대해 상황별로 이미 시나리오를 마련해 두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금융위,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시장 동향점검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최근 주가 하락은 한국 자체 요인보다 세계적 투자심리 위축 등 대외 요인에 기인한 부분이 더 크다”며 “한국 기초 지표들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시장도 과거 위기상황에 비해 안정된 모습인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과도한 반응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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