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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파트서 살고 싶죠? 체험형 분양 이벤트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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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파트서 살고 싶죠? 체험형 분양 이벤트 붐

입력
2015.08.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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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음악회, 대치동 유명강사의 입시설명회…’

요즘은 분양 현장에 가면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다. 건설사들이 경품이나 단발성 이벤트보다 실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적극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살면 이런 대접을 받는 구나, 이런 환경을 즐길 수 있구나”하는 기대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한라 금난새 음악회
한라 금난새 음악회
현대건설 입시설명회
현대건설 입시설명회

21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한라는 세계적인 음악가 금난새씨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금난새 지휘자의 연주회는 열었다 하면 매진이고, 좋은 자리는 가격이 수십만원을 넘나든다. 이렇게 ‘티켓파워’가 대단한 지휘자의 음악회를 22일 저녁 시흥배곧신도시(생명공원 인근 야외특설무대)에 가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라 측은 “이 지역에 총 6,700가구를 공급하는데 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할 목적으로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학구열이 서울 강남8학군 못지 않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는 22일 입시설명회가 열린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황금동’ 견본주택 개관을 기념해 이날 대구 문화웨딩홀에서 ‘대치동 엄마들의 입시전략’을 주제로 학습전략 설명회를 연다. 수성구는 대구 지역의 명문 고교가 밀집한 지역. 특히 지난해 경신고는 수능 만점 4명을 배출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만큼 교육열기도 대단하고 학부모의 관심도 뜨거워 이번 설명회의 사전예약(300명)은 금세 마감이 됐다.

대림산업은 분양 현장에 아예 ‘간이 스트리트몰’을 만들었다. 10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분양을 앞두고 단지 내 조성되는 스트리트몰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특수 컨테이너를 이어 붙여 빵집과 카페, 편의점을 운영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방문객들한테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면서 스트리트몰의 장점을 설명하면 더욱 피부로 와 닿고 선호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 청약자는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지지만 건설사 입장에선 그만큼 자사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분산된다는 얘기”라며 “입주자를 확 끌어들일 수 있는 ‘한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므로 이런 건설사들의 생활형 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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