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경주 2015 오늘 개막
10월18일까지 40개국 1만명 참가
실크로드 주변국 다양한 문화 소개
찬란한 황금의 나라 신라에서부터 유라시아까지 인류문명을 보여줄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10월18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실크로드 주변에 있는 19개국 20개도시와 경북도와 경주시와 자매ㆍ우호관계를 맺은 나라 등 모두 40개국 1만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고대문화와 정보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문명의 만남 ▦황금의 나라 신라 ▦어울림 마당 ▦연계행사 등 4개 분야 3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중에서도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와 주제전시인 ‘비단길ㆍ황금길-골든로드 21’,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 가상현실헤드셋) 트래블체험관’, 플라잉-화랑원정대 공연 등은 반드시 봐야 할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는 실크로드가 지나는 길에 있는 국가의 전통차와 음식, 수공예품, 민속공연, 인형극 등을 보고 즐길 수 있다. 32개국 42개 도시가 참가하며, 각국 전통가옥 특징을 살려 부스를 설치하고 전통의상을 입고 직접 장터를 운영한다.
주제전시인 비단길ㆍ황금길은 경주를 출발해 초원과 사막, 바다를 건너면서 펼쳐지는 실크로드상의 신비한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 준다. 도자기나 비단, 향료 등의 물품이나 천년 전 설화 속 주인공도 만날 수 있다.
HMD트래블체험관은 HMD를 쓰면 평소 유리벽 너머로밖에 볼 수 없었던 석굴암의 신비한 모습을 바로 눈앞에 초대형 영상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플라잉-화랑원정대는 그 동안 경주엑스포공원에서 공연해 온 퓨전무술극인 플라잉에다 실크로드 국가들의 여정을 삽입한 업그레이드버전으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경주타워와 왕경숲 일대는 LED와 3D영상, 형형색색의 조명 등으로 환상의 공간을 연출하고, 난타와 드럼캣, 비밥, 점프 등 다양한 넌버벌공연으로 구성된 공연관광축제, 이영희 한복패션쇼,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 아리랑태권무, 융복합 문화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고구려와 고려, 북한에 이르기까지 문화교류의 역사를 짚어보는 북한관도 운영한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실크로드 선상에 있는 국가의 대학 연맹체인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창립총회도 열린다. 23개국 40여개 대학 총장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조직위는 농협 경북영업본부를 입장권 총괄대행기관으로 정하고 전국의 농협은행과 스마틱스(www.smartix.co.kr), 농협 온라인(www.nonghyup.com), 문화엑스포(www.cultureexpo.dr.kr) 등 온라인으로 판매 중이다. 예매권은 정상가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에서 각각 2,000원 할인판매한다.
조직위는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당일 입장권을 소지한 관광객에 대해서는 경주 일대 주요 관광지와 호텔, 놀이동산 등에서 20~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류 평화와 공존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행사장에 오면 직접 실크로드 국가에 가지 않고도 이들 국가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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