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소집하려다 격상
박근혜(사진) 대통령은 20일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과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포격 도발시점으로부터 2시간여 뒤인 오후 6시에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NSC 상임위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박 대통령이 직접 NSC로 회의체를 격상시켜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북한의 이번 도발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군은 이날 오후 3시52분께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했으며, 우리 군은 이를 감지장비로 포착한 이후 원점을 향해 155㎜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 사격하면서 최전방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북한의 포격 시점이 지난 4일 목함지뢰 도발사건 발생으로부터 16일밖에 지나지 않았고, 현재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진행되는 도중에 도발을 감행했다는 점 등으로 미뤄 이번 도발이 매우 의도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군 고위 관계자로부터 도발에 대한 보고를 청취한 뒤 참석자들과 북한군의 도발 감행 이유와 추가 도발 및 무력시위 가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우리 군의 대비태세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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