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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영 트리오' "월드컵 강팀들 만나 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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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영 트리오' "월드컵 강팀들 만나 클거야"

입력
2015.08.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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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이상 19ㆍ현대건설) 이소영(21ㆍGS칼텍스).
왼쪽부터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이상 19ㆍ현대건설) 이소영(21ㆍGS칼텍스).

여자배구 대표팀의 ‘영트리오’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이상 19ㆍ현대건설) 이소영(21ㆍGS칼텍스)이 나란히 국제 무대에 선다.

이정철(5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에 나선다. 이 대회에서 상위 2위 안에 오르면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미국 러시아 쿠바 중국 등 강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안에 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다.

하지만 이정철호는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가 될 어린 선수들의 경험치와 실력을 끌어올려 내년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 명단에는 지난 5월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활약한 김희진(24) 박정아(22ㆍ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26ㆍ현대건설) 외에도 차세대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과 레프트 재목으로 성장한 이소영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신인왕의 주인공 이재영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조송화(22ㆍ흥국생명)과 함께 김사니-이효희를 이을 세터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다영에게 프로 데뷔 이후 첫 국제 무대다. 이재영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이소영은 지난 5월 U-23(23세 이하)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베스트 레프트로 뽑히는 활약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재영과 이소영은 ‘배구여제’ 김연경(27ㆍ페네르바체)과 왼쪽 공격을 책임진다.

이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차세대 세터 2명을 고루 기용하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김연경 역시 “어린 선수들이 들어와서 팀 내 호흡이 중요하다. 좋은 경험을 쌓고 호흡을 맞추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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