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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폭락, 외인 3000억원 매물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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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폭락, 외인 3000억원 매물 폭탄

입력
2015.08.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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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물폭탄 공세 속에 또 추락했다.

코스닥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가 2%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83포인트(1.28%) 내린 1,914.55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1,910선까지 떨어진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이날 2,950억원 규모의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97억원어치, 38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지수는 9.95포인트(0.51%) 내린 1,929.43으로 시작해 외국인 매도 공세 속에 낙폭을 키웠다.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라는 대외 변수 속에서 연일 강한 조정을 받고 있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쪽으로 해석되면서 9월 금리 인상 전망은 다소 약화됐지만, 중국 증시 불안과 국제 유가 급락 등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팽배하다.

6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국제유가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2달러(4.3%) 떨어진 배럴당 40.80달러에 마감했는데,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3월 2일(40.46달러)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4포인트(2.06%) 내린 656.71로 장을 마쳤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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