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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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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영결식 엄수

입력
2015.08.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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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고 이맹희 CJ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린 서울 필동 CJ 인재원에 이 명예회장의 손자 이호준(왼쪽,이재환 대표의 아들)씨와 손녀사위인 정종환(오른쪽,이재현 CJ회장 딸의 남편)씨가 위패와 영정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고인의 둘째아들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뒷줄에서 영정을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고 이맹희 CJ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열린 서울 필동 CJ 인재원에 이 명예회장의 손자 이호준(왼쪽,이재환 대표의 아들)씨와 손녀사위인 정종환(오른쪽,이재현 CJ회장 딸의 남편)씨가 위패와 영정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고인의 둘째아들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뒷줄에서 영정을 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0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치러진 영결식에는 고인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직계가족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가(家) 일가친척이 참석했다. CJ인재원은 매년 이병철 창업주의 기일에 추모식이 열리는 곳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 실장 등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김무성 대표의 형인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3년 전 폐암 수술 이후 잘 극복해 내리라 믿었는데 마지막 인사조차 할 기회 없이 고인을 보내야 하는 마음이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고인의 열정과 꿈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봐 온 저로서는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평생 마음에 담고 살아온 마음 약한 아버지였고, (이병철 창업주와) 생전에 화해하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산 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조사를 낭독한 장례위원장 이채욱 CJ그룹 대표는 “고인은 부단한 실험과 헌신적인 연구로 지금의 제일제당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한 토대를 쌓았다”며 “고인이 이루지 못한 꿈과 열정을 아들인 이재현 회장과 함께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느라 빈소를 지키지 못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7일 입관식과 발인 하루 전인 19일 빈소를 찾아 부친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고인은 CJ 일가 사유지인 경기 여주 연하산에 안장됐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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