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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명 中 후난성, 경남 등 한국 '투자' 관심

입력
2015.08.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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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중국서 경제무역문화행사

25일 서울서 사전 설명회 개최

창사시 닝샹현과 거창군 관계자들이 지난달 중국 현지에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거창군 제공
창사시 닝샹현과 거창군 관계자들이 지난달 중국 현지에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거창군 제공

‘우호 꽌시(關系)에서 투자 꽌시로’

인구 7,000만명의 중국 후난(湖南)성이 한ㆍ중 양국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경제ㆍ무역 행사 개최를 앞두고 서울에서 사전설명회를 여는 등 한국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면서 중국기업의 국내 투자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후난성 성도(省都) 창사(長沙)시 닝샹(寧鄕)현과 우호교류협약(MOU)을 체결한 경남 거창군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중국 현지에서 제1회 후난 중ㆍ한 경제무역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ㆍ중 FTA(자유무역협정)체결에 따라 양국간 문화, 상업 등에 대한 실질적 교류 촉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기업 200개와 중국 기업 400개 가량이 참여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6개 성(省)에다 타이완에서도 지방정부 차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은 문화, 전자, 여행, 패션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난성 창사시는 이 행사를 앞두고 오는 25일 서울 삼청각에서 한국기업과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전설명회를 연다. 또 사전설명회와 함께 주한후난성상무대표처 발대식도 개최하는데, 중국 측에선 주한중국대사관과 후난성 고위관료, 중국기업 대표 등이, 한국측에서는 거창군을 비롯한 자치단체 대표와 경제인 등이 초청된다.

이날 설명회는 오는 10월 열리는 중ㆍ한 경제무역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의 구체적 내용과 준비상황,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꽌시(關系)를 통해 문화ㆍ경제적 교류를 촉진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후난성은 중ㆍ한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지난 달 거창군을 초청해 창사시 닝상현과 우호교류협약 체결을 주선하는 등 지자체를 통한 구애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면서 “경남도 역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함에 따라 본격적인 문화ㆍ경제교류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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