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여성 3명이 평화유지군에게 강간당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나왔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바니아 매스트라치 대변인은 “중아공에 파견된 평화유지군이 위법행위를 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면서 “밤바리에서 젊은 여성 3명이 평화유지군 3명에게 강간당했다는 주장이 지난 12일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는 “3명 중 1명은 미성년자”라고 덧붙였다.
중아공에는 콩고민주공화국 소속의 군인들이 파견돼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엔은 콩고민주공화국에 자체 조사 착수 여부를 10일 이내에 결정하도록 요구했으며, 자체 조사가 없으면 유엔 차원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중아공에서 평화유지군의 위법행위가 보고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에 평화유지군 활동이 시작된 이후 성폭행 13건을 포함해 모두 61건의 위법 행위가 보고됐다.
이 같은 보고가 이어지자 지난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아공 평화유지군 단장인 세네갈 출신의 바바카 가예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평화유지군의 위법 행위를 엄중하게 단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