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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보기 겁난다 '공포 증시'

입력
2015.08.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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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악재에 연일 급락세

코스닥 사흘 동안 8.54%↓

19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88포인트(0.86%) 내린 1,939.3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88포인트(0.86%) 내린 1,939.3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중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코스닥지수가 최근 사흘 간 8% 넘게 급락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세계 각국 증시도 중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연일 하락세를 거듭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6% 이상 폭락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29.25포인트(4.18%) 내린 670.55로 마감했다. 17일(-1.28%)과 18일(-3.08%)에 이은 연속 급락세로 최근 3일간 주가 하락폭은 8.54%, 사라진 시가총액은 15조7,000억원에 달한다.

올 들어 풍부한 유동성과 주가 상승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던 코스닥이 최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증시 급락 등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등 불안심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도 장중 한때 2% 이상 하락세를 보이다 16.88포인트(0.86%) 내린 1,939.38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85.3원에 마감됐다.

아시아 증시의 불안도 지속됐다. 전날 6%대 폭락세를 연출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도 장중 5% 이상 급락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중국 당국의 유동성 추가공급 소식에 반등해 전날보다 45.95포인트(1.23%) 상승한 3,794.11로 마감되는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1.61%), 대만 가권(-1.90%), 홍콩 항셍(-1.31%) 등 주요국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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