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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중앙대 제치고 준결승행

입력
2015.08.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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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 최강전 고대, 상무 꺾어

신협 상무 이관희(가운데)와 고려대 이호영(왼쪽)이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8강전에서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신협 상무 이관희(가운데)와 고려대 이호영(왼쪽)이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8강전에서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고양 오리온스가 중앙대를 꺾고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준결승에 합류했다. 대학 최강 고려대도 신협 상무를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오리온스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99-71로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지난 16일 서울 삼성전에서 29점과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빠졌지만 장재석 등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형님만한 아우가 없음을 입증했다. 오리온스는 1쿼터 시작하자마자 14-8로 앞서나가다가 중앙대 박지훈과 박재한에게 15점, 8점씩을 내줘 26-27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중앙대의 패기는 딱 거기까지였다. 2쿼터 들어 오리온스는 전정규의 득점포에 힘입어 49-3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중앙대가 이우정과 김국찬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히자 오리온스는 장재석의 덩크슛으로 응수, 전반을 51-45로 마쳤다. 승기를 잡은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74-60으로 앞서나갔고 4쿼터에서 주전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든 중앙대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낙승을 거뒀다. 장재석은 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으며 올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오리온스는 장재석 외에 허일영이 15점, 전정규가 14점을 넣으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중앙대는 후반 조의태가 5반칙 퇴장을 당한 데 이어 4쿼터에는 간판 김국찬까지 부상으로 교체돼 추격 의지를 잃었다. 박지훈이 25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오리온스는 20일 오후 4시 경희대를 꺾고 올라온 전주 KCC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고려대가 국가대표 이종현과 강상재의 높이를 앞세워 상무를 79-64로 따돌렸다. 이종현은 20득점 9리바운드, 강상재는 19득점 12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20일 열리는 울산 모비스-연세대전 승자와 21일 오후 3시 맞붙는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학 5개팀이 가운데는 고려대와 연세대 두 팀만이 프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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