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맛’ 춘천 닭갈비ㆍ막국수 축제
강원 춘천시를 대표하는 먹을거리인 막국수ㆍ닭갈비 축제가 25일 개막한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춘천역 앞 행사장 일원으로 ‘8월에 즐기는 춘천 식도락’을 주제로 엿새간 다양한 맛을 선사한다.
춘천 닭갈비는 1960년대 선술집에서 숯불에 구워 먹는 안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매콤한 맛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펴져 나가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먹을거리가 됐다.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해 이름이 붙여진 막국수는 주 재료인 메밀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웰빙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냉면과 밀면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면(麵) 요리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춘천시와 축제 조직위는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준비했다. 축제기간 매일 오후 3시에 100인분 막국수·닭갈비 무료시식회를 비롯해 도전 기네스 막국수 빨리 먹기 대회 등이 열린다. 여기에 통기타 공연과 ▦웃찾사 개그 공연(26일) ▦춘천향토음식 전국요리대회 ▦댄스퍼포먼스 ▦퓨전국악 공연(27일) ▦마당놀이ㆍ음악공연(28일) ▦러시아 쇼발레, 7080밴드 공연(29일)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27일과 28일에는 읍·면·동 주민대항 씨름 대회 등 옛 향수를 자극하는 체육행사도 열린다. 프로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전국장사씨름대회는 24일 자웅을 겨룬다.
춘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축제 참여와 붐 조성을 위해 올해 새롭게 씨름대회를 마련했다”며 “춘천을 대표하는 막국수와 닭갈비도 맛보고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기는 음식문화축제로 열겠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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