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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이영자ㆍ박명수 JTBC 토크쇼 ‘연쇄쇼핑가족’서 첫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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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이영자ㆍ박명수 JTBC 토크쇼 ‘연쇄쇼핑가족’서 첫 호흡

입력
2015.08.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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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박명수가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빌딩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연쇄쇼핑가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영자, 박명수가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빌딩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연쇄쇼핑가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호흡이요? 당연히 잘 안 맞죠. 제가 박명수씨를 아직 인정 안 하기 때문에.(웃음)” (이영자)

“영자 누나와 잘 맞고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만두려면 문제가 있는 사람이 그만둬야죠.”(박명수)

코미디계 극과 극이 만났다. 19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연쇄쇼핑가족’ 제작발표회에서 코미디언 이영자(48)와 박명수(46)는 처음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두 사람은 20년 가까이 코미디언 선후배 사이로 지내왔지만 단 한번도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없다. 공동 MC의 경우 진행자들끼리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데, 지나치게 개성이 뚜렷하고 강한 두 사람의 조합을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란히 앉아 티격태격하던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이영자는 “박명수는 유재석과, 나는 신동엽과 주로 호흡을 맞췄는데 (박명수와의) 새로운 조합에서 오는 낯섦 같은 것이 있다. 마치 나쁜 남자와 연애하듯 익숙하지 않아서 새로운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박명수도 “처음 코미디를 영자 누나에게 배우기도 했고 워낙 평소 좋아하는 누나”라며 앞으로의 호흡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연쇄쇼핑가족’은 현대인들의 쇼핑 욕망을 낱낱이 분석하는 신개념 쇼핑 심리 토크쇼로 두 사람 외에도 전 아나운서 박지윤, 소녀시대 써니, 가수 박원이 함께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김수아 PD는 누구도 예상 못한 MC 조합에 대해 “쇼핑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은 분들”이라면서도 “모델이나 패셔니스타 등 진짜 쇼핑을 잘하는 분들은 시청자들과 가깝게 느껴지지 않아 두 사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기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로 JTBC에 입성하게 된 유재석에 대해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이미 졌다. 참패다. 유재석은 정말 잘 될 거다. 유느님과 비교되면 내가 좋은 것이지만 나는 내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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