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행보가 종일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렀다.
19일 오전 한 온라인 매체가 강동원의 FNC엔터테인먼트 행을 보도하면서 한동안 세인의 관심에서 떨어져있던 미남배우가 검색어 상위권에 떠올랐다. 하지만 FNC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 보도를 즉각 부정하면서 강동원의 거취는 다시 아무로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되돌아갔다.
강동원의 행보는 연예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최근 전 소속사 UAA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강동원은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연예계 대어가 시장에 나왔으니 대형 기획사들이 욕심을 낼 만하다.
특히 FNC와 강동원이라는 이름의 조합은 대중들의 시선을 붙들기 충분했다. 가요 기획사로 출발한 FNC는 최근 유재석과 정형돈 노홍철 김용만 등을 영입하는 공격적인 경영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양강체제를 구축하던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사이에서 제3의 파워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연예계의 태풍의 눈인 셈이다.
가수와 유명 예능인들에다 대형 미남배우 강동원이 힘을 보태면 시너지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따를 만했다. 하지만 강동원과 FNC의 결합은 공식적으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니 시너지의 실체를 마주할 수도 없게 됐다.
양쪽의 결합이 몰고 올 수 있었을 후폭풍에 대해선 대중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FNC의)주가가 또 오르겠네”와 “FNC의 장점이 무엇인가” 등의 호기심과 경이감 어린 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댓글에 담겼다. 강동원과 떠오르는 기획사 FNC의 힘을 새삼 깨닫게 한 하루였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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