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30분부터 불을 끄고 별을 켜요
서울시가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오늘 오후 8시30분부터 35분간 서울 전역의 불을 끈다. 2003년 8월 22일 전력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매년 이맘 때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에너지 모아 미래를 밝혀요’ 행사의 일환이다.
서울시청 시민청과 서소문청사 등 서울시 및 산하기관, 올림픽 대교 등 경관 조명이 설치된 24개 교량, 남산타워 경관 조명이 소등된다. 중ㆍ대형 건물의 실내 전등, 경관 조명, 전광판도 꺼지고 올해는 각 가정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소등 행사가 이뤄진다.
중러, 미일 맞서 동해 북방서 합동군사훈련
중국과 러시아가 오늘부터 동해 북방에서 해상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한다. 양국 합쳐 군함 25척과 항공기 23대가 참가해 9일간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방공시스템 구축, 잠수함 격퇴, 상륙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미 제3함대와 일본 자위대가 18일부터 미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일본과 중국 언론은 미일 대 중러의 해상훈련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에서 무력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지만,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군사 강국들이 무력 시위를 벌이는 모습은 100년 전 한반도를 둘러싼 위태로운 정세를 새삼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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