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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지 ‘육교’ 모두 철거

입력
2015.08.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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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지 ‘육교’ 모두 철거

市 “교통약자 불편 해소, 도시미관도 개선”

울산지역 도심의 육교가 5년 내 모두 철거될 전망이다. 장애인이나 노인, 아동 등 교통약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도시 미관을 위해서도 없애는 게 낫다는 시의 판단 때문이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는 남구 봉월로 신정초등학교 앞 육교에 대해 오는 20~22일 철거공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철거된 자리에는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길이 21.6m의 이 육교는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도로를 건널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난 1989년 설치됐으나, 도시미관을 해치고 교통약자의 보행에 불편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종합건설본부 오는 22일 오전 3~4시 육교철거 공사로 인해 차량의 전면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통행 차량의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울주군청 및 신정고교 앞 육교도 철거했다.

울산시는 도심지 육교 13곳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모두 철거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 앞 육교가 우선 대상으로, 약사초등ㆍ명정초등ㆍ삼일초등ㆍ백합초등ㆍ성광여고 앞 육교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보행자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도로시설물 관리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도심지 육교는 5년 내 모두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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