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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수입맥주 인기 여전…수입액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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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수입맥주 인기 여전…수입액 24%↑

입력
2015.08.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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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맥주 수입액이 올해도 이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맥주 수입액은 7,761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7% 늘었다.

이 기간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에서 수입한 맥주가 2,317만 달러(29.9%)로 가장 많았다. 에일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파울라너 등 독일에서 수입한 맥주가 966만 달러(12.4%)로 2위를 차지했다. 독일산 맥주는 최근 3년간 수입이 연평균 57.8%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기네스를 비롯한 아일랜드 맥주(11.2%), 칭타오 등 중국 맥주(10.1%), 하이네켄 등 네덜란드 맥주(9.6%)가 3~5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맥주 수입액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세청은 보고 있다.

맥주 수입액은 2012∼2014년 3년 동안 연평균 23.2% 증가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수입량은 1억2,000만 리터(ℓ)로 20세 이상 성인 1명당 연간 수입 맥주를 5.8병(500㎖ 기준)씩 마신 것에 해당한다.

맥주 수입 가격은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1∼7월 리터당 평균 수입가격은 0.83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4% 줄었다. 수입 가격은 최근 3년간(2012∼2014년) 연평균 3.4% 하락했다. 주로 라거 맥주인 일본·중국산 맥주 수입 비중이 감소하자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이들 맥주의 수입가격이 인하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맥주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수출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올해 1∼7월 맥주 수출액은 4,632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2.4% 증가했다. 2012∼2014년 맥주 수출액은 연평균 3.3%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은 홍콩으로 전체 수출액의 40.7%를 차지했다. 중국(20.4%), 이라크(10.9%), 싱가포르(8.3%)가 그 뒤를 이었다.

김서연 인턴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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