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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등급심사, 울고 웃고

입력
2015.08.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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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하반기 등급심사 결과에 선수들이 웃고 울었다.

8월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정 등록선수 156명 가운데 이번 조치로 등급에 변화가 있는 선수는 절반이 넘는 84명이다. 이중 44명이 승급의 기쁨을 안았고 반면 40명은 추락의 시련을 겪었다.

A2급 가운데 김국흠(44·1기) 구현구(37·4기) 등 10명이 경정의 가장 최고등급인 A1급으로 승급했다. 김국흠과 구현구는 올 시즌 각각 15승과 16승을 올리며 6개월 만에 다시 강자반열에 합류했고 '여전사' 가운데는 박정아(36·3기)가 A1급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12승째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예' 유석현(29·12기)과 13승의 홍기철(33·9기) 등 4명은 B1급에서 A1급으로 단 번에 두 단계 뛰어올랐다. 이어 떠오르는 여전사 김지현(28·11기) 역시 B2에서 B1급으로 한 단계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

가장 막내 기수로 지난해 데뷔했던 13기 김민준(27)은 데뷔 6개월 만에 올 초 B1급으로 올라서더니 다시 6개월 만에 A2급으로 승급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통 강자였던 배혜민(34·7기)과 지난해 이사장배 대상경정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사재준(41·2기), 한진(39·1기) 등 9명은 성적부진으로 A1급에서 A2급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자이자 2013-14 경정여왕전 챔피언 손지영(30·6기) 역시 올 시즌 결혼 및 임신 등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A1급에서 B1급으로 급추락 했다.

경정은 1년에 상하반기 두 번 평균 착순점, 연대률, 평균 사고점 등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등급심사를 한다. 통상 경정선수 최고등급인 A1급과 그 아래 등급인 A2급에 각각 등록선수 중 20%가량이 배정되며 B1급은 40-50%정도 나머지가 B2급을 부여 받는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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