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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세터의 맛집, 청담동 '새벽집' 21년만에 양재동에 2호점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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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세터의 맛집, 청담동 '새벽집' 21년만에 양재동에 2호점 열어

입력
2015.08.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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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집 포이점 전경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청담동 대표 맛집 '새벽집'이 지난달 양재동 포이사거리에 2호점(새벽집 포이점)을 열었다. 1994년 한우 전문 음식점인 새벽집 간판을 건지 21년 만에 선보인 두번째 직영점이다.

청담동 새벽집은 트랜드세터들의 맛집으로 이름 났다. 하루 4,000그릇씩 팔려나간다는 육회비빔밥과 전남 화순과 함평에서 매일 공수하는 암소 한우가 인기의 원인. 여기에 24시간 영업시간과 연예인들까지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지며 청담동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루 매출 30만원에 불과하던 청담동 새벽집은 인기에 힘입어 주변 주차장과 건물 등 9개를 인수하며 현재 연매출 약 150억원의 중소기업 못지 않은 규모로 성장했다.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까지 소문 듣고 다녀갔을 정도다.

▲ 새벽집 포이점 실내

2호점인 포이점은 청담동 본점의 명성과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스토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표방한다. 찰리채플린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커다란 모자를 건물 외벽에 설치했고, 실내도 유명 레스토랑에 못지 않게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꾸몄다. 손님을 많이 받기 위해 테이블을 많이 놓는 대신 사람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개별 공간형태로 만들었다. 메뉴 역시 청담동 본점의 것을 기본으로 쇠고기와 생선이 조화를 이룬 초밥세트 등 새로운 것들을 추가했다. 2층에는 야외 테라스까지 만들었다.

박곤옥 새벽집 대표는 "양재 포이점을 시작으로 상권에 맞는 2~3개 매장을 더 열어 볼 계획이다"며 "최고급 한우를 통해 새로운 맛을 개발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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