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朴대통령 "내일 갑자기 다른 해가 뜨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朴대통령 "내일 갑자기 다른 해가 뜨나"

입력
2015.08.18 20:00
0 0

임기 반환점 새 비전 제시보다

국정과제 초지일관 추진 강조

"내일이라고 갑자기 다른 해가 뜨나요?"

박근혜(사진)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참모들이 임기 반환점(25일)에 맞추어 새로운 국정 비전을 내놓자고 제안하자 이 같이 반문했다고 한다. 새로운 과제나 정책을 발표하는 이벤트를 벌일 게 아니라 기존의 역점과제를 꾸준히 추진하라는 취지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공ㆍ노동ㆍ교육ㆍ금융 등 4대개혁과 창조경제ㆍ문화융성ㆍ규제개혁 등 이미 제시한 집권 하반기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8일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눈으로 보면 노란색에 가까운 태양의 색이 날짜가 바뀐다고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특정한 날짜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정책의 연속성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박 대통령 발언의 요지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과제들은 하루 이틀 만에 만든 것이 아니고 많은 인사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오래 고민해서 나온 것”이라며 “흔들리지 말고 확신을 갖고 추진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언론 등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정책을 급조해 발표할 필요는 없다"는 골자의 주문도 덧붙였다고 10일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최근 들어 박 대통령이 공개 발언을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4대개혁과 창조경제ㆍ문화융성을 입에 올리는 것도 핵심 국정과제에 힘을 쏟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ㆍ정부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는 물론이고 광복절 경축사(15일) 독립유공자ㆍ유족과의 오찬(12일) ROTC중앙회 대표단 오찬(7일)과 등에서도 4대개혁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빠뜨리지 않았다. 국민이 알아줄 때까지, 정치인ㆍ관료들이 책임감을 가질 때까지 반복해서 설명하는 특유의 ‘각인 홍보’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