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배우 이영애가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G)에서 발생한 북한군 지뢰도발로 중상을 당한 병사들에게 5,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영애(44)의 선행이 화제다.
이영애는 지난 4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군 지뢰도발로 중상을 당한 김모(23) 하사와 하모(21) 하사를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영애의 소속사 리어소시에이트는 “이영애씨가 소속사도 모르게 두 병사를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영애는 그 동안 각종 기부에 앞장 서 온 연예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2월 대만 산모의 수술비를 쾌척한 일이 대표적이다. ‘대장금 팬’으로 한국을 찾았던 대만의 한 산모가 호텔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해 조기 출산을 했지만 병원비 문제로 퇴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영애는 산모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부모와 아기는 무사히 대만으로 돌아갔고 당시 대만과 중국 매체들은 이를 크게 보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여성과 한국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를 위해 써달라며 유니세프 한국 지사에 3,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장애인재단 자문위원장에 위촉돼 장애인을 위한 공익사업을 알리는 자문역할을 시작했다. 당시 이영애는 “결혼과 함께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챙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누군가를 돕는 일이 결국 나를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부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영애의 선행을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건 진짜 좋은 기부다. 나중에 나도 돈 많이 벌면 이런 데 기부하고 싶다”(네이버 아이디 ky****), “내가 다 고마운 마음이다. 나라에서 제대로 보상할지 걱정했는데”(ms****), “영애씨, 고맙습니다. 장병들 치료 잘 받으시길”(tr****),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미지를 생각한다 해도 자기 돈 아깝지 않은 사람 없다. 칭찬받을 일이다”(id****).
네티즌의 댓글처럼 자신의 재산을 주변에 나누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아무리 유명해도, 어마한 재력을 갖췄더라도, 좋은 이미지 구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직업일지라도 말이다. 대중의 귀감이 된 이영애의 선행이 그치지 않고 박수를 받는 이유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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