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 강행 논란, 시민단체들 "인천판 4대강" 반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 강행 논란, 시민단체들 "인천판 4대강" 반발

입력
2015.08.18 18:33
0 0

인천시가 ‘인천판 4대강 사업’이라 불리는 송도워터프론트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강행키로 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월 송도국제도시 수로와 호수를 연결해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송도워터프론트 사업의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총 길이 21㎞, 폭 60∼400m의 수로와 호수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 2025년까지 총사업비 6,862억원을 투입해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2017년 3월까지 기본설계 용역을 마친 뒤 같은 해 6월 35억원을 들여 1단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2018년 6월 1단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수로 주변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한 대물변제방식 공사와 민간투자 방식을 도입해 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송도국제도시에는 바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인공해변과 해변 산책로, 요트를 타는 마리나 시설이 들어서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 단체 등은 송도워터프론트 사업이 심각한 인천시의 재정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땅을 팔아 사업비를 마련하는 부동산개발 사업 방식은 현재 인천시가 당면한 심각한 재정난에 비춰 적절하지 않다”며 “재정개혁명문으로 복지예산 등을 축소하면서 9,000억원대의 토건사업인 송도워터프론트 사업은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는 "인천 원도심 개발과 복지 등 민생문제는 뒷전으로 하고 경제특구 개발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재원확보 방안도 없는 사업 강행은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