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안타 등 팀 승리에 공헌
추신수(33ㆍ텍사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전매특허인 ‘강견’도 뽐냈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탬파베이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4푼5리(387타수 95안타)를 지켰다. 또 강력한 송구로 시즌 4번째 보살도 기록해 팀의 4-3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후 시애틀 우완 선발 타이완 워커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프린스 필더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월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어 추신수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워커의 2구째 스플리터를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벨트레의 좌익선상 2루타 때 다시 홈으로 들어와 이 때까지 텍사스가 올린 2점을 모두 책임졌다.
우익수 수비에서도 모처럼 강한 어깨를 선보였다. 선발 콜 해멀스가 난조를 보이며 3-3 동점을 허용한 7회초 1사 1ㆍ3루 수비 때 카일 시거의 플라이 타구를 잡은 추신수는 노바운드로 정확히 홈으로 송구, 3루 주자 로건 모리슨을 잡아냈다. 추신수의 시즌 4번째 보살이다. 역전 위기를 막아낸 추신수는 끝내기 점수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3-3으로 맞선 9회말 무사 1ㆍ2루 타석에서 시애틀의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의 초구 148㎞짜리 직구에 등을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 텍사스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필더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벨트레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4-3으로 승리하고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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