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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만 5조원 '셀 코리아'… 외국인 4년새 최대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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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만 5조원 '셀 코리아'… 외국인 4년새 최대 매도

입력
2015.08.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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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폭락과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등으로 글로벌 장세가 불안해진 7월 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약 5조원에 달하는 주식과 채권을 매도했다. 2011년 8월(5조8,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규모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투자자들의 순유출액은 총 4조9,000억원으로, 상장주식에서 2조3,000억원, 상장채권에서 2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7월말 기준 외국인투자자들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30조6,0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4조5,000억원 감소했다. 영국(1조6,000억원)이 가장 많은 양의 주식을 팔았고, 케이만아일랜드(8,000억원)과 독일(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도 2조6,000억원 감소한 103조원을 기록했다. 태국(1조3,000억원)과 미국(6,000억원), 말레이시아(3,000억원)가 각각 순유출 1~3위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중국증시가 폭락하는 등 대외악재가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라며 “당분간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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