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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중고 금품 갈취·사이버 폭력 피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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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중고 금품 갈취·사이버 폭력 피해 증가

입력
2015.08.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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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초ㆍ중ㆍ고교생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중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줄어들고 있지만 사이버 폭력 피해 등은 증가해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가 요청되고 있다.

1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3월 23일부터 한 달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년까지 15만6,318명을 대상으로 한 2015년 1차 학교폭력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14만6,820명 중 0.86%(전국 평균 1%)가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해 지난해 1차 조사보다 38%가 감소했다.

언어폭력 피해가 76.4%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 스토킹, 신체폭행, 사이버 및 휴대전화를 이용한 괴롭힘, 금품갈취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13년 1차 조사에서 2,47%를 기록했고, 지난해 1차 조사에서 1.38%로 떨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느끼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피해경험 응답률 감소도 초등학교가 지난해 1차조사보다 36% 줄어들었고 중학교 43%, 고등학교 44%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피해 경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품갈취와 사이버폭력의 경우 전년보다 1.2%포인트 높아졌고 스토킹도 3.2%포인트 증가했다. 교육청은 스토킹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을 사용해 괴롭히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학생들에 대한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경찰 사이버 수사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은 ‘친구사랑 3운동’과 ‘어울림 프로그램’등을 통해 배려와 소통의 학교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또래 상담’운영 등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부터 인성교육과 학생활동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고,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적극 펼쳐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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