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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으로 사실상 전쟁상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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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으로 사실상 전쟁상태 진입"

입력
2015.08.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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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첫날인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첫날인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이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은 18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으로 남북관계가 사실상 전쟁상태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종국적 멸망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망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으로 남북관계가 사실상 전쟁상태에 진입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라며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위협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7일 UFG 연습을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양국은 UFG가 한반도 안정 유지를 위해 시행하는 방어적이고 정례적인 훈련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남한 군 당국은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맞서 지난 10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으며 이후 북한군도 최근 확성기 방송을 다시 시작한 상태다.

신문은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여러 심상치 않은 징후들이 나타나는 속에 감행되는 것으로 더욱 스쳐지날 수 없는 엄중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전 비무장지대 남쪽에 위치한 괴뢰헌병초소 주변에서 일어난 '원인 모를 지뢰 폭발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괴뢰패당이 터무니없이 '북도발'에 대해 떠들고 있다"면서 거듭 책임을 전가했다.

신문은 또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감행되는 '모략방송'과 '삐라(대북전단)살포'는 가장 노골적인 심리전 책동"이라며 '전쟁 발발의 전주곡'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특히 "상대방을 자극하는 심리전을 벌리면서 무력을 투입하면 그것은 곧 전면전쟁을 의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우리는 미제가 원하는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면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스스로 종국적 멸망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자멸행위"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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