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 '추크치해' 시추 허용…24년만에 처음
미국이 다국적 기업 로열더치셸의 북극해 석유시추 계획을 최종 허용했다.
미국 내무부 안전·환경규제국은 17일(현지시간) 알래스카 북동쪽 추크치해에서 셸의 석유시추 활동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북극해 석유시추를 허용한 것은 1991년 이후 24년만에 처음이다.
미국 내무부는 셸이 유정폭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장비인 '덮개탑'(capping stack)의 수리가 완료된 것을 확인한 이후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석유시추 활동으로 인해 북극곰과 바다코끼리, 물개, 고래 등 북극 동물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며 이번 시추 허용을 반대하고 있다.
셸은 이미 지난주 석유시추선을 추크치해로 이동시켜 해저 대양저 아래 8천피트(2천400m) 상에 위치한 유정을 시추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태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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