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left">[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전 한화 투수 임경완(40)이 호주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p align="left">스포스타즈는 "지난 달 23일 한화에서 웨이버 공시된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이 올해 12월부터 호주 명문 팀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뛰게 됐다"고 밝혔다. 시드니에는 전 한화 투수 구대성(46)이 활약하고 있다.
<p align="left">199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임경완은 SK와 한화를 거치며 통산 555경기에서 30승 46패 33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4.18의 기록을 남겼다. 롯데 시절이던 2004년에는 홀드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p align="left">임경완은 웨이버 공시 뒤 에이전트에게 현역 연장의 의사를 강하게 전달했다. 호주야구협회(ABL)가 비자 및 자녀들의 학업을 포함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제안을 하며 가장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보여 이번 해외 진출이 성사됐다.
<p align="left">호주야구리그의 CEO 피터 워머스는 "임경완의 ABL합류가 무척 기대된다. 그의 영입은 시드니를 비롯한 호주 전역의 한국 동포들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라 믿는다. 앞으로 양국의 야구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출발점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p align="left">호주 프로야구는 2010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야구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호주야구협회 운영비의 75%를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탄생했다. 현재 6개 팀 단일리그이지만, 최근 협회가 2017년까지 팀을 8개까지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리그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꼽히는 시드니는 지난 2월 끝난 정규시즌에서 22승24패로 6개 팀 중 3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다.
<p align="left">사진=임경완.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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