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나(43)가 열 일곱 살 차이가 나는 그룹 소리얼 멤버 류필립(26)과 열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미나의 소속사 배드보스컴퍼니에 따르면 두 사람은 미나의 지인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고 지난 6월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현재 류필립은 입대한 상태다.
이날 인터넷에는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사진이 올라와 관심을 받았다. 미나와 류필립은 서로의 허리를 감싸고 걸으며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카페에서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청계천 일대를 돌며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은 영락없이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의 모습이다. 미나는 얼굴이 많이 알려졌는데도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데이트를 즐겼다.
더욱이 사진 속 미나는 핫팬츠에 운동화를 신고 20대 못지 않은 탄력 있는 몸매를 뽐냈다.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과 몸매 관리를 해 온 미나는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건강미를 자랑했다.
미나가 17세라는 나이차를 극복한 연애로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이미 연예계에는 연상연하 커플이 다수 존재한다. 가수 백지영(40)과 배우 정석원(31)은 아홉 살 차이다. 두 사람은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2013년 결혼해 부부가 된 지 2년이 됐다. 백지영은 각종 방송에 출연해 “남편은 나이가 어리지만 이해심이 많다”며 부부금슬을 자랑하곤 한다.
배우 한혜진(35)과 축구스타 기성용(27) 부부도 여덟 살의 나이 차이를 보인다. 다음달 출산 예정인 한혜진은 영국에 있는 남편과 떨어져 한국에서 출산 준비가 한창이다. 결혼 2년 만에 아이가 생겨 더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이다.
배우 김가연(44)과 프로게이머 출신 임요환(36)도 8세 차이의 부부다. 귀여운 외모에 요리 실력까지 겸비한 김가연은 ‘내조의 여왕’으로 불린다. 지난 1일에는 결혼 4년 만에 딸을 얻어 품에 안았다.
가수 채리나(38)와 야구스타 박용근(32) 커플도 지난 2013년 1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 채리나는 박용근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할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병상을 지킬 정도로 두 사람의 사이는 애틋하다.
이처럼 연예계의 연상연하 커플이 많아서일까. 미나의 17세 나이차를 극복한 연애에 응원을 보내는 네티즌도 많아졌다. “미나는 남자 제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혼하길”(hn****), “17세 차이도 연애를 할 수 있다니 더 당당하게 열애했으면 한다”(235****), “서태지도 16살 연하랑 결혼하고, 이한위도 19살 연하랑 결혼, 이주노도 23살 연하랑 결혼하는데 미모 능력 다 되는 미나가 17살 연하랑 만나는 게 뭐 어떤가?”(tkd***)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