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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68kg급 김훈, 맞수 이대훈 꺾고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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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68kg급 김훈, 맞수 이대훈 꺾고 금메달

입력
2015.08.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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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WTF월드태권도그랑프리

한국 금메달 3개 등 역대 최고 성적

김훈(오른쪽)과 이대훈이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최종일 금,은메달을 따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김훈(오른쪽)과 이대훈이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최종일 금,은메달을 따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김훈(23ㆍ삼성에스원)이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후보이자 동료인 이대훈(23ㆍ한국가공사)을 꺾고 남자 68kg급 정상에 올랐다. 김훈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을 연장 접전 끝에 13-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취점을 내는 선수가 이기는 골든 포인트 연장전에서 김훈은 먼저 왼발로 이대훈의 몸통을 때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훈은 월드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하고 우승 상금 5,000 달러도 받았다. 이대훈과 맞대결에서도 세 번째 만에 승리를 거뒀다. 김훈은 16강부터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무릎 꿇렸다.

16강에서 올림픽ㆍ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최강 세르벳 타제굴(터키)을 16-9로 가볍게 누르더니 8강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58kg급 금메달리스트인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를 연장전에서 주먹공격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68㎏급에서 금ㆍ은메달을 보태 총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 2개의 동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남자부에서 금메달 1ㆍ은메달 1ㆍ동메달 2개를 차지했고, 여자부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올해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터키 삼순에서, 3차 대회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치러진다.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5일부터 이틀 동안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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