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면 우리 식탁에서 중풍에 효험이 있는 ‘해방풍’ 나물을 쉽게 맛보게 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지역특화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덕군의 ‘부추ㆍ시금치 대체작목 발굴을 위한 해방풍 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연간 12톤인 해방풍 나물 수확량을 24톤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17일 전망했다. 도농업기술원은 희귀식물인 해방풍의 유전자원 재배 매뉴얼을 정립하고 7,000㎡ 부지에 연중 생산이 가능한 ‘이중 수막 하우스’ 12동을 신축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다음달까지 종자 위해 나물 수확을 하지 않고 10월부터 수확, 판매키로 했다.
해방풍의 뿌리는 중풍과 감기, 관절통 치료에 효험이 있는 한약재로 사용되고, 잎자루는 생선회와 고기류 쌈채와 나물반찬 등 식용으로 활용되며 해안침식 방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곽영호 기술지원국장은 “봄철에만 맛보던 해방풍을 연중 공급할 수 있는 길이 곧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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