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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 '여름 타이거즈' 선봉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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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 '여름 타이거즈' 선봉에 서다

입력
2015.08.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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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나지완.

절정으로 치닫는 더위 속에 나지완(30ㆍKIA)과 KIA가 살아나고 있다.

나지완은 최근 영양가 만점의 해결본색을 부활하며 팀이 5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 안타는 없었지만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하던 4회 귀중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팀의 2-1 승리를 도우며 5강 진입을 이끌었다.

이에 앞서 12일 광주 두산전에서는 1-0으로 앞선 2회 좌월 솔로포를 가동해 10-3 대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9일 NC전에 이어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어 14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13-1 승리에 앞장섰다. 16일 현재 나지완의 타율은 여전히 2할3푼8리로 간판타자의 자존심엔 어울리지 않지만, 최악의 부진으로 고전했던 올 시즌이었기에 지금이라도 KIA는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이다.

나지완은 날씨가 더워질 무렵부터 서서히 페이스를 회복했다. 전반기 그의 깊은 타격 침묵 속에 애를 태웠던 김기태 KIA 감독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김 감독은 나지완의 계속된 부진에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나지완은 6월까지 단 2홈런에 머무르다 7월에 3홈런을 쏘아 올렸고, 8월엔 2개를 날렸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팀이 6연승을 거두는 동안에는 18타수 8안타에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나란히 부진했던 동료 이범호가 먼저 궤도에 오른 데 이어 나지완까지 살아난 KIA는 타선에 큰 동력을 얻었다. KIA는 전통적으로 시즌 초반에 고전하다 후반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여름 타이거즈'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올 시즌에도 5강이 멀어져 가던 지난달 28일 광주 SK전부터 6연승을 거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3연패로 주춤했지만 다시 2연승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8월 성적은 7승5패다. 15일 LG전 승리로 5할 승률(52승52패)에 복귀하며 6월23일 이후 53일 만에 5위 자리로 올라섰다.

마음고생을 털어낸 나지완의 부활을 앞세워 KIA가 '여름 타이거즈'의 결정판을 만들어낼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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