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공개
해수탕의 원조 ‘월미도 조탕’부터 고속도로의 효시 ‘경인고속도로’, 매콤 달콤한 ‘쫄면’까지 인천역사와 관련된 한국 최초 또는 인천 최고(最古) 100가지가 책으로 정리된다.
인천시는 인천 가치 재창조 작업의 하나로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을 담은 책자를 9월 중 발간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100선에는 덮개돌의 무게만 약 80톤에 이르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탁자식 고인돌 ‘강화 부근리 지석묘’(사적 제137호)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인 ‘전등사’, 남한 유일의 단군 관련 시설인 ‘참성단’ 등 고대 유적이 대거 포함됐다.
또 짜장면과 짬뽕, 쫄면 등 인천에서 태동한 음식과 공공도서관의 출발인 ‘인천부립도서관’,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인천대교 등 주요 건축물이 이름을 올렸다.
6·25 전쟁을 반전시켰던 인천상륙작전과 병참기지로 시작된 경인공업지역, 미군기지 애스컴 등 역사적 장소와 함께 최초의 경제 월간지 ‘상계월보’, 최초 외국인들의 사교클럽 ‘인천제물포구락부’ 등도 100선에 포함됐다.
인천시는 책자 발간에 앞서 책자 내용을 24일까지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100선 내용은 시 홈페이지 인천역사의 역사자료실 코너에서 볼 수 있다.
김성훈 인천시 문화재과장은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기 위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한국 최초이자 인천 최고가 되는 사실을 재조명하는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며 “인천의 정체성 확립과 애향심 고취를 통해 인천의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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