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 1년 사이 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2013년 8월∼2014년 7월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5,012㎢로 조사됐다. 2012년 8월∼2013년 7월 파괴 면적은 5,891㎢였다.
이는 1988년부터 INPE의 공식 조사가 시작된 이래 2011년 8월∼2012년 7월의 4,571㎢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것이다. INPE의 조사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003년 8월∼2004년 7월 2만7,77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에 걸쳐 있으며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는 총 6,900㎞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60%는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로 불린다. 브라질 27개 주 가운데 북부와 북서부, 중부 지역 9개 주가 아마조니아 레가우에 포함된다. 열대우림 파괴가 가장 심한 곳은 북부 파라 주와 중부 마투그로수 주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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