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처단을 그린 영화 '암살'이 15일 광복절을 기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암살'의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기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16번째 천만클럽의 영화가 됐다.
'암살'은 2015년 한국영화 최고 예매율,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등 기록들을 경신하며 1,000만 영화에 안착했다.
'암살'은 1,000만 고지를 넘었음에도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불러내고 있다. 15일을 기점으로 꺾일 줄 알았던 흥행 속도가 이날 아베 일본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로 인해 관객들을 더욱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두 번 봐도 재미있는 영화라는 입소문과 더불어 정치적 상황이 '암살'의 재관람율을 높이는 이유다.
이같은 '암살'의 흥행 열풍은 올해 개봉 영화 중 1,000만 관객을 먼저 찍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1,049만4,499명을 넘고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1,289만명)을 앞서는 일이다. '도둑들'의 기록을 갈아치우려면 200만 명의 관객이 추가돼야 한다.
또 역대 박스오피스 톱10으로의 진입이다. 현재 10위는 '해운대'(1,145만3,338명)로 '암살'이 현재까지 700개의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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