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ㆍ예술
▦올 댓 이즈
제임스 설터 지음. 김영준 옮김. 전후 경기호황 속에서 목적 없이 살아가는 미국 중산층 남성의 모습을 특유의 미문으로 그렸다. 올해 90세로 작고한 설터가 죽기 2년 전 펴낸 장편소설. 마음산책ㆍ436쪽ㆍ1만3,800원
▦허니문 인 파리
조조 모예스 지음. 이정임 옮김. ‘미 비포 유’ 작가의 신작 소설. 로맨스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갓 결혼한 두 여성의 내밀한 심리변화를 묘사,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살림ㆍ255쪽ㆍ1만3,000원
▦틈
서유미 지음. 어느 날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남편을 발견한 아내. 평일 목욕탕에서 만난 여자들은 남편과 아이만 바라보는 삶을 말한다. 이 대화에서 여자는 어떤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은행나무ㆍ116쪽ㆍ8,000원
▦가족의 죽음
제임스 에이지 지음. 문희경 옮김. 가장의 갑작스런 죽음과 그 빈자리를 봉합하려는 가족들의 필사적인 노력.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제임스 에이지의 자전소설로 1958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테오리아ㆍ448쪽ㆍ1만3,500원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에세이
에릭 길 지음. 송성재 옮김. 1931년에 출간된 타이포그래피 관련 고전. 독선적인 인문학자로 유명했던 저자는 글자 간격의 문제에서 영혼에 대한 깊은 사유로 순식간에 비약한다. 안그라픽스ㆍ144쪽ㆍ1만3,600원.
▦예술을 보는 눈
마이클 핀들리 지음. 이유정 옮김. 뉴욕의 저명한 아트 딜러가 들려주는 예술의 가치. 천문학적 금액이 오가는 예술시장에서 예술의 상업적?사회적?본질적 가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다빈치ㆍ240쪽ㆍ1만8,000원
교양ㆍ실용
▦해방 후 3년
조한성 지음. 예상보다 성큼 다가온 조국의 해방 정국. 여운형 박헌영 송진우 김일성 이승만 김구 김규식은 서로 다른 꿈을 꾸었다. 각각 민족, 혁명, 권력을 향해 달린 이들의 기록에서 우리가 택한 것과 택하지 않은 것이 드러난다. 생각정원ㆍ360쪽ㆍ1만6,000원
▦만화로 읽는 부자들의 사회학
마리옹 몽테뉴 그림, 양영란 옮김. 프랑스의 유명 사회학자 부부가 부자들을 조사ㆍ분석한 내용을 위트 넘치는 그림으로 풀어냈다. 부의 대물림과 부자들이 지닌 의외의 속성을 전한다. 이를 본보기로 그들에게 맞서라는 취지다. 갈라파고스ㆍ152쪽ㆍ1만3,500원
▦어떤 날 6
윤정 외 지음. 시인 작사가 영화감독 등 12명의 작가가 음악이 있는 여행, 여행을 이끈 음악의 풍경을 한 자 한 자 써냈다. 개개인의 뇌리에 남은 빛깔과 선율을 풀어내는 문장들이 간결하고 아름답다. 북노마드ㆍ256쪽ㆍ1만4,000원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
로저 크롤리 지음. 이재황 옮김. 이슬람과 기독교의 양 기록에 근거해 콘스탄티노플 함락의 전무를 박진감 넘치게 정리했다.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을 육성 그대로 소개해 미신에 사로잡힌 중세의 묘사가 생생하다. 산처럼ㆍ544쪽ㆍ2만3,000원
▦또리네집
장차현실 지음. 살림꾼 아빠,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딸, 늦둥이 막내, 만화가 엄마의 투닥거림 속에 가족, 장애, 교육, 여성 등의 화두를 담은 교양만화. 지지고 볶으면서도 또리네 엄마가 풀어놓는 자기 욕망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보리ㆍ236쪽ㆍ1만3,000원
▦나는 다만 재미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
서승환 지음. 구글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다가 입사 2년 만에 사표를 내고 창업해 인수합병에 이른 분투기를 담담하게 썼다.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절실할 구글 입사과정, 창업동기, 스타트업 전 알아두면 좋을 체크리스트 등을 다뤘다. RHKㆍ311쪽ㆍ1만4,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이름을 훔친 소년
이꽃님 지음. 소년이 훔친 가방에는 돈이 아닌 창씨개명반대 삐라가 가득했다. 이름을 지키면서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묻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열일곱 거지의 성장소설. 일제 민족말살정책을 청소년의 시각에서 고발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주니어김영사ㆍ216쪽ㆍ9,000원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
김병섭 등 지음. 자기도 모르는 사이 진심을 털어놓고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방과후 수업이 시작된다. 10년 차 교사들이 소설과 독서토론 형식을 차용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학생 이상. 양철북ㆍ244쪽ㆍ1만1,000원
▦오늘처럼 비 오는 날
김순이 글, 황정아 그림. 물기 가득한 수채화로 비에 담긴 감성을 전달한다. 일상과 자연에 스며드는 빗줄기는 음악으로 물감으로 생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5세 이상. 시공주니어ㆍ32쪽ㆍ1만원
▦한 걸음씩 알아가는 우주 수업
크리스토프 샤파르동 글, 로랑 클링 그림, 이지원 옮김. 우주과학 역사를 명료한 이야기와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설명한다. 푸른 지구와 미래 우주에 대한 책임감을 길러주는 과학교양서. 초등 고학년 이상. 풀과바람ㆍ72쪽ㆍ1만원
▦스티나의 여름
레나 안데르손 지음, 김동재 옮김. 할아버지 섬에 놀러 간 스티나의 여름방학을 서정적으로 묘사했다. 자연을 벗삼아 지혜를 습득하는 소녀가 들려주는 여름바다 이야기. 초등 저학년 이상. 청어람아이ㆍ40쪽ㆍ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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