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동아시안컵 우승의 주역인 이재성(23ㆍ전북 현대)과 김승대(24ㆍ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로 무대를 옮겨 진검 승부를 펼친다.
이재성과 김승대는 15일 오후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지는 전북과 포항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서 만난다.
둘은 지난 2일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이종호(23ㆍ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삼각편대를 편성해 중국 격파의 선봉에 섰다. 김승대는 전반 45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고, 후반 12분에는 이종호가 다시 이재성, 김승대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보태면서 사이 좋게 승리를 합작했다. 이들의 활약은 유럽파 공백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은 물론 K리그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 지금 동아시안컵의 환희와 우정을 내려놓아야 할 시점이다. 특히 K리그 클래식은 시즌 반환점을 돌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각 구단 감독들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급한 쪽은 포항이다. 현재 리그 5위(10승7무7패ㆍ승점 37)에 올라 있는 포항은 상위권 진입이 절실하다. 하필 이 시점에 ‘1강’ 전북(16승5무3패ㆍ승점 53)을 만났다. 전북과 포항은 지난 6월3일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가졌다. 이재성과 김승대가 모두 풀 타임 출전했지만 양쪽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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